하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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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관 역사

9월 09, 2009 at 03:29 오후

하동관 사진

70년 동안 이어진 하동관의 손맛은 서울 북촌 할머니 3대가 탄생시킨
한국 전통 탕반(湯飯) 문화의 절정입니다.
많은 시간과 정성을 요구하는 하동관의 대물림 손맛, 그 역사를 소개합니다.

하동관 맛의 역사

하동관 1대 손맛 류창희 할머니(1939년~1963년)

하동관 창업주(김용택)의 부인이자, 하동관 곰탕 맛을 탄생시킨 류창희 할머니는 서울
북촌마을의 반갓집 딸로 태어나 북촌 양반집과 궁중음식에 해박하고, 음식 솜씨가
뛰어났습니다. 그 솜씨는 하동관 곰탕에 고스란히 녹아 오늘의 하동관 곰탕 맛을 이루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하동관 2대 손맛 홍창록 할머니(1964년~1967년)

류창희 할머니의 뒤를 이어 1964년부터 하동관을 이어받은 홍창록 할머니 또한 북촌 토박이.
맛에 대한 열정과 신념을 지닌 분이었습니다. 정성스럽게 닦은 놋그릇에 푸짐하게 담아내는
변함없는 곰탕 맛과 아낌없이 대접하는 후덕한 마음에 하동관을 찾는 사람은 점점
늘어갔습니다.

하동관 3대 손맛 김희영 할머니(1968년~현재)

1968년, 홍창록 할머니는 곁에서 일손을 돕던 며느리에게 국솥을 넘겨주었습니다. 그
며느리가 지금 하동관 사장님인 김희영 할머니입니다. ‘’40년의 세월, 곰탕만을 생각하며
혼신을 다했다”는 말씀처럼 이제 하동관 곰탕은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한국 대표 곰탕이
되었습니다.

담백하면서 깊은 맛의 곰탕과 상큼한 단맛의 깍두기는 북촌 반갓집의
기품과 격식 그대로, 70년 하동관의 손맛을 전하고 있습니다.

2007년 6월 1일, 수하동에서 명동으로 이전

하동관 사진

하동관의 역사는 1939년 서울시 중구 청계천변 수하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3대가 70여 년간 한자리에서 서민들의 배를 따듯하게 채워주었습니다.
하지만 2007년 6월 1일 청계천일대 도시재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지금의
명동 입구, 외환은행 뒤편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새로 마련한 명동의 2층 집은 높은 빌딩에 둘러싸인 조촐한 고옥(古屋).
일부러 낮은 건물을 찾아 터를 잡았고, 수하동 시절 하동관의 나무 대문과 식탁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청계천 뒷골목의 나지막한 한옥을 기억하는 분들의 그리움을 오롯이 채울 수는 없지만, 예전과 비교해
크게 낯설지 않고 분위기가 한결 밝아 편안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수하동 시절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하동관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방법은 늘
한결 같은 맛의 따뜻한 곰탕 한 그릇! 수하동 하동관의 추억에 이제는 명동 하동관의 이야기가 더해질
것이고, 그것은 곧 하동관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