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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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전총리, 곰탕, 김두한의원, 김순경 칼럼니스트, 김희영할머니, 박정희전대통령, 이병철회장, 하동관

사진 012

70년 전통을 이어온 하동관 (현재)

제주도까지 곰탕을 공수해간 박정희 대통령

하동관은 주인 못지않게 오랜 세월 함께해온 이들의 일화가 수없이 많다. 그래서 바쁜 점심시간에도 한 차례 나와 고객들과 얼굴을 마주하는 할머니는 밖에 나갈 일이 없이 지내지만, 모두가 부러워할 만큼 세상에 모르는 일이 없다.

한 달에 몇 차례씩 찾아주는 단골 가운데는 50년 넘게 단골로 찾는다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있고, 이런 손님들과 가족들의 안부를 주고받을 정도로 친밀하다. 유명 인기 연예인들과도 친정엄마나 이모처럼 가깝다. 또 이곳 곰탕을 먹고 가면 게임이 잘 풀렸다는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박신자 씨. 전 총리 이한동 씨와 고건씨, 이회창 씨, 그 밖의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학계와 금융계, 사회 저명인사들도 자연스럽게 마주할 수 있다.

이렇게 거쳐 간 단골들 가운데 재계의 이병철 회장과 제주도까지 곰탕을 공수해간 박정희 대통령이 하동관의 최고 열성고객으로 꼽힌다. 또 친구 두 분과 함께 왔다가 ‘달아놔’하고 간 뒤 세상을 떠난 김두한 의원은 하동관에서 유일하게 탕 값을 못 갚은 이로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수하동시절 006
수하동 시절의 하동관 (현판과 대문은 현재도 사용하고 있다)

book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소중한 손맛의 주인공들과 가깝게 지내온 맛 칼럼니스트 김순경이 소개하는 대물림 맛집과 우리 음식 이야기,
이 맛을 대대로 전하게 하라』

서울 반갓집 곰탕 맛을 그대로 살린 김희영 할머니의 하동관 곰탕, 김광자 할머니의 영암어란, 1929년에 문을 연 진주 천황식당 김정희 씨의 진주비빔밥 등 소박한 음식 상차림이지만 손님들이 대를 이어 찾아와 줄을 설 정도로 세상이 알아주는 우리 음식의 진수.

* “이 맛을 대대로 전하게 하라”에 실린 하동관 내용 중 일부 발췌.